때는 1945년 봄. 폐색이 짙어가는 일본이 막바지 처항을 하고 있는 태평양의 외딴 섬. 미해병 바르톨로뮤 깁은 섬에서 홀로 일본 제국 함대의 동향을 무전기로 본대에 보고하는 한가로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파손된 전함 야마토 호를 수리하려는 일본군이 섬에 들이닥쳐 평화는 깨진다. 일본군은 깁의 무전기를 피괴한뒤, 섬주민들은 포로로 잡아 황급히 사라진다. 물론 깁을 처치하기 위한 잠복조 몇 명을 섬에남겨둔 상태다. 숨어있던 깁은 감춰둔 또 하나의 무전기가 있는 난파선으로 가다가선 교회에서 수녀 수업을 하던 스위스 처녀 캐서린을 만나 운명을 같이 하게 된다. 숨겨둔 무전기를 이용한 본대와의 교신을 통해 일본 전함 야마토호에 대해 알게 된 깁은, 뒤쫓아온 일본군 한 명을 처치하고 다른 피신처를 찾아간다. 또 한 명의 일본군과 맞닥뜨려 싸움을 벌이는 등 죽을 고비를 넘긴 두 사람은 절벽에 있는 동굴로 피신한다. 거기서 캐더린은 깁의 아내가 전쟁 중 죽음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고 그에게 연민을 느낀다. 그러나 이 두사람 앞에는 일본군 호마 대위가 남아있다. 그는 깁의 총에 부상을 당했지만 초인적인 의지로 스스로 치료를 하고 두 사람을 기다린다. 호마 대위는 깁이 자재를 잡기 위해 총없이 칼만 가지고 바닷가에 나왔을 때 그에게 칼을 빼들고 덤빈다. 칼에 있어서 깁은 호마 대위의 적수가 되지 못한다. 그러나 호마 대위는 깁을 죽이지 않는다. 그는 깁에게 검술을 가르치는 등, 자신의 우월감을 충족시기 위한 행동으로 깁을 괴롭힌다. 난파선으로 다시 도망친 깁과 캐서린을 쫓아오는 광기에 가득찬 호마. 깁과 호마는 죽음을 치닫는 마지막 대결을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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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키스 왓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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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
마틴 래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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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프레드 타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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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아드리안 스트레이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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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자클린느 르 꼬흐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