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한 아버지에 대한 반발로 집을 나와 자취생활을 하게 된 재민은 장래 대중가요 작곡가를 꿈꾸는 장필구와 아르바이트를 하여 가까와진다. 그러던 중, 친모의 무덤에 가던 날 우연히 만났던 세연이, 재민의 학과의 강사로 오게 되어 서로 따뜻한 정을 느끼게 된다. 한편, 필구는 미술학도인 화여과 화영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재민의 도움으로 결혼에 이르게 된다. 그러나 결혼 후 불치의 병과 싸우던 화영은 끝내 필구의 팔에 안겨 죽고만다. 주위의 오해를 사게 되어 교단을 떠난 세연은 재민에게 이별을 고하고 미국으로 떠난다. 청춘의 열병을 겪어낸 재민과 필구는 성숙한 모습으로 다시 캠퍼스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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