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의 오랜 공직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인태는, 명절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무보님의 성묘길에 이른다. 인태는 뒷동산에서 자식들에게 사변당시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지형적인 요새형으로 인해 양민의 피해가 갈수록 더하던 중, 부모가 만행에 희생되자, 인태는 어린 몸으로 친구들과 공비들의 소굴로 찾아간다. 인태 일행은 보초들을 생포하고 무기를 탈취한 후 감금되었던 주민들을 구하여 하산하다 두목에게 발각되어 격렬한 싸움을 벌인다. 결국, 싸움에선 이기나, 인태쪽의 상처도 컸다. 이야기를 듣고 며칠 후 격전지였던 동굴을 탐험간 인태의 자녀들은 등산객으로 가장한 간첩을 생포하여 기관으로부터 표창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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