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이혼으로 상처받은 소녀 클라우디아, 전직 영화감독 출신인 학교 수위, 새로운 사랑에 빠진 아빠... 얼굴을 거의 뒤덮는 기묘한 가면을 바꿔 쓰고 목소리를 그때그때 변조하면서 작가 겸 배우인 크리스틴 톰슨이 일인 다역을 소화하는 명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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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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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서 호평 받았던 크리스틴 톰슨의 일인극이 스크린으로 옮겨졌다. 조숙하고 시니컬한 10대 소녀 클라우디아의 시선을 통해 성장의 상처가 발가벗겨지듯 내밀하게 드러난다. <나, 클라우디아>는 가면과 코러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던 그리스 비극의 21세기 버전이자 상처 받은 청춘의 상징인, J.D.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의 여성 버전이라 불러도 좋을 것이다.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