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겨울, 28세의 이렌느는 저항 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그리스 군사 정권에 의해 체포되고 감옥에 보내진다. 그녀의 투옥 생활은 이렌느의 삶뿐 아니라 그녀와 가까운 사람들의 삶에도 파괴적인 영향력을 끼친다.
이렌느의 아홉 살 짜리 딸인 올가는 자신이 버림받았다고 생각한다. 무책임한 그녀의 전남편인 마놀리는 생전 처음으로 아버지로서의 책임을 져야만 한다. 이렌느와 어릴 적부터 늘 함께 해왔던 단짝 친구인 바시아는 자신도 모르는 새에 평형 상태를 깨는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된다. 감옥에 있는 동안 이렌느는 인생과 자기 자신에 대한 새로운 면을 발견한다. 1973년 8월 출감을 하게 된 이렌느는 모든 것이 자신이 감옥에 들어가기 전과는 달라져 있음을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