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전국 시대의 위나라. 위나라 무왕의 왕후 조희는 장자 백건을 낳고, 후궁 오부인도 같은 날,차남 중호를 낳는다. 하루에 아들 둘을 얻은 무왕은 크게 기뻐하며 천제를 올린다. 무왕은 차남 중호를 더 총애하며 세자로 삼고 싶어 하지만, 조정 중신들의 반대에 부딪히고 결국 태묘에서 점을 쳐 세자를 결정하기로 한다. 이 소식을 들은 왕후 조희는 태감 왕진충과 짜고 점괘의 내용을 바꾼 후 백건을 세자로 삼는다. 세월이 흘러, 백건은 위선왕으로 등극하고, 중호는 영가후로 책봉된다. 한편, 어사대부 한안의 딸인 한영주는 아버지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경성으로 온다. 한안은 국경 장군 홍순이 백성을 착취하고, 오랑캐와의 전쟁을 도발해 군량을 착복하는 죄를 고발했는데, 홍순의 외삼촌 왕진충이 오히려 누명을 씌워 한안을 죽이려 했기 때문이다. 한영주는 목숨 걸고 도위부로 들어가 등문고를 울리지만, 왕진충이 두려운 도위 광걸은 한영주를 죽이려 한다. 우연히 이 사실을 알게 된 중호는 한영주를 구해 주고, 조정을 위해서 한영주를 돕기로 한다. 그 과정에서 중호는 한영주를 사랑하게 되지만, 한영주는 아버지를 구해준 백건의 은혜를 갚기 위해 백건의 왕후가 된다. 오랑캐 백적은 위나라와 통상을 시작하지만, 위나라의 조약 위반으로 전쟁을 일으킨다. 백건은 직접 군을 끌고 출정했다가 포로로 잡히고, 조정은 어쩔 수 없이 영가후 중호를 위명왕으로 등극시킨다. 한영주를 향한 중호의 마음은 변함이 없지만, 한영주는 중호를 외면하고 백건만을 기다린다. 백건은 백적의 공주 소아의 사랑을 받게 되고, 소아의 도움으로 위나라로 돌아온다. 하지만 중호는 백건을 태상왕으로 봉하고 연금한 후 멸시한다. 7년 후, 백건은 암암리에 세력을 모아 반란을 일으키고 다시 중호를 몰아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