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서울에 나타난 조선양반 윤덕형의 좌충우돌 코믹발랄 시간여행기! 때는 조선시대 인조 18년. 우리의 주인공 좌참판댁 자제 윤덕형은 매일같이 놀 궁리만 하는 천방지축 한량이다. 이에 반해 덕형의 몸종 삼식은 비록 노비의 신분이지만 글읽기를 좋아하고 머리가 비상한데... 부모님 몰래 삼식이를 꼬득여 팔도유람을 떠나기로 한 덕형. 그렇게 산 길을 가던 두 사람앞에 산적 무리가 나타난다. 삼식은 수년 동안 단련한 멋진 태껸 솜씨를 발휘해보지만 끝내 산적의 칼끝이 덕형의 목을 향하고... 이 순간 덕형은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2004년 대한민국 서울에 떨어지게 된다. 그건 바로 괴짜 박사 안대용의 타임머신 때문! 자신이 현대로 시간여행 온 것을 모르고, 죽어서 저승에 왔다고 착각한 덕형. 지옥에 가지 않고 극락왕생 하기 위해 선녀같이 예쁜 한솔을 졸졸 쫓아다니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