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진 것 없지만 용기와 배짱 하나는 두둑한 건달 반달웅과 천하의 요조 숙녀 한정은. 기질과 성장 환경이 판이하게 다른 남녀가 만나서, 사랑하고 갈등하면서 서로의 불완전함을 극복하고 성숙해 가는 이야기. 2) 일생 중 누구에게나 한번쯤 찾아오는 사랑의 열병. 그러나 상대가 평소 꿈꿔본 적 없었던 그런 타입의 사람이라면? 사람이 사랑에 눈 멀면 얼마나 용감해질 수 있는지, 그 사랑을 이루기 위해 얼마나 망가져 갈 수 있는지, 그 눈물겨운 분투기를 유쾌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간다. 3) 이 세상 수많은 사람들은 모두, 자기 자신이 우주의 중심이다. 모두가 자신의 관점과 입장으로 세계를 바라보고 해석한다. 타인의 마음을 온전히 '이해한다'는 일이 과연 가능할까. 남과 여, 빈자와 부자, 더 배운 자와 덜 배운 자, 온건한 사람과 과격한 사람, 낙관적인 사람과 비관적인 사람...만나기만 하면 마찰음이 생기는 우리들. 그러나, 그토록 다름에도 불구하고 서로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려 애쓰며, 교감하고 싶고, 닿고 싶어한다. 우리는 과연 얼마나 다른가. 그러나 또 얼마나 같은가... 이 물음에 관한 즐거운 고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