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출
오세강출연
채시라 채림각본
박예랑,방영일
2000-11-15 ~ 2001-01-04제작국가
한국방송사
SBS공식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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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대기업 사보 담당인 다영은 오늘도 만원 버스와 지하철에 몸을 싣고 전쟁터로 출근한다. 신문엔 어김없이 누구는 코스닥으로 떼돈을 벌었다는 기사가 나고, 사람들은 억 정도야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말하지만, 그녀는 한 달에 100만원 조금 넘는 월급에다 목숨을 걸고 있다.
그나마 위안이 있다면 내년이면 꿈에 그리던 결혼을 한다는 사실이다. 누구는 서른 세 살에 다섯 살이나 나이 어린 그것도 무지하게 멋진 남자에게 시집을 간다고 떠들어대지만, 나이 스물 아홉, 다영의 현실은 "어디 재취 자리 없나?"라는 무심한 남자직원들이 농담을 받아주는 것이다. 더구나 집에서는 시집가라는 엄마의 잔소리와, 자신과는 너무나 다른 슈퍼우먼 여동생 서영 때문에 엄청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 그녀가 드디어 결혼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이다. 그녀는 생각한다. 결혼을 하면 일단 이놈의 썩어빠진 회사부터 때려치우고, 얼른 아이를 낳아야지. 그리고 평소하고 싶던 홈인테리어를 배워서 나중에 이쁜 가게를 하나 내야겠다. 그것은 그녀의 생각일 뿐. 사랑한다며 결혼하자던 정석은 미래의 계획보다 다영과의 잠자리에 더 급급한 듯하고, 회사를 그만두고 알뜰하게 살림을 하겠다는 다영의 말에 인상이 구겨진다. 그리고 회사에선 남모르게 데이트해야 한다고 신신당부하던 그에게 여자가 생긴다. 다영은 그런 소문이 자신일 줄 알았지만, 불행히도 그 상대는 다영이 아니었다. 결국 다급해진 다영은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정석과 여행을 가기로 하지만, 정석은 끝내 나타나지 않는다. 처참히 바람을 맞은 다영은 혼자 쓸쓸히 여행을 떠난다. 그곳에서 다영은 같이 오기로 했던 정석이 다른 여자와 먼저 도착해 있는 것을 발견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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