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카와 케이코(금성무 분)는 음악 프로듀서로 성공은 했지만 어두운 과거 때문에 사람들과 등지고 살며 자신의 삶에도 방관자적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카노 마사키(후카다 쿄코 분)는 가정에 동화되지 못해 겉돌면서 원조교제로 돈을 모으는 여고생이다. 마사키에게 있어 케이코는 우상과도 같은 존재이다. 케이코의 공연에 가기 위해 마사키는 또 다시 원조교제를 하고 그 관계에서 에이즈에 감염이 되지만 그녀는 그런 사실을 모른채 공연장으로 향한다. 공연이 끝난 후 우연히 마주치게 된 케이코와 마사키는 하룻밤을 함께 보내지만 다음날 아침 마사키는 사라진다. 케이코는 천진난만한 모습이었던 마사키에게 호감을 가지지만 그녀가 에이즈 보균자였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는다. 버거운 현실 속에서 인간 관계에 상처를 받으면서도 삶과 사랑에 대해 진지하게 모색해가는 마사키. 그리고 그런 그녀의 모습에 마침내 자기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케이코. 둘은 삶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