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출중한 성적으로 화련에서 큰 도시로 유학을 떠났던 양효청은 대학 졸업 후 다시 머나먼 미국으로 향한다. 30세가 되던 해 어머니의 2주기를 기점으로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 그녀는, 아버지가 경영하시던 민박집이 은행빚으로 인해 경매에 넘어갈 위기에 빠졌다는 것을 알게 된다. 늘 떠나 있어 그리웠던 고향이었기에, 또한 어머니의 꿈이었던 민박집을 살리고 혼자가 되신 아버지를 모시기 위해 그녀는 대만에 남기로 결정하고, 미국에 연락해 그곳의 생활을 정리하고 중요한 짐들을 부쳐달라고 부탁한다. 그런데 대만으로 돌아온 것은 그녀의 짐 뿐만아니라, 홀리라는 다섯 살 여자아이도 함께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