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대문호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픈>은 1749년 태어난 괴테의 청년 시절 친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서간체 소설이다. 괴테가 25살 되던 해에 자신의 자전적 경험과 친구의 이야기를 담은 본 소설은 전 유럽으로 퍼져나가 사랑의 열병을 앓던 많은 젊은이들에게 권총 자살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야기시키기도 했던 작품이다. 2007년, 젊은이들은 컴퓨터 문화에 익숙하고, 손으로 쓰는 편지보다는 유무선으로 일컬어지는 전자 이메일에 익숙하고 휴대폰 문자 메시지로 의사소통을 하는 세대에 들어왔다. 젊은이들의 사랑도 인스턴트식 사랑에 깊이도 없는 즉흑적 만남에 익숙해져가는 이 시대에, 지난 수백 년 전 사람들의 감성에 열병을 안겼던 본 작품을 현대식으로 행복한 해피엔디의 작품 [젊은 베르테르의 사랑]으로 재구성했다. 패션디자이너 현우, 수빈이 엮어가는 첫 만남부터 순수한 젊은이들이 사랑의 완성에 이르는 과정을 통해, 물질만능주의에 빠진 현대식 사랑 대신 깊고 순수한 서정적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