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중년부부가 겪는 부부간의 문제, 윗세대와의 갈등, 자녀 세대와의 화합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하는 가정 드라마. 대학원생 채원(채시라)는 검사 민욱(차인표)와 사랑하는 연인 사이지만 악덕 사채업으로 돈을 모아온 문여사(여운계)의 계략에 의해 집을 빼앗기고 부모님마저 충격으로 돌아가셔 천애 고아가 된다. 더구나 민욱과의 사랑도 민여사에 의해 좌절된다. 민욱은 문여사의 계략에 의해 선배의 여동생인 수정(고소영)과 결혼하게 된다. 이에 깊은 마음의 상처를 받은 채원의 마음 속에는 문여사의 집안에 대한 분노와 증오만이 남는다.
문여사의 가장 큰 재산은 세아들. 첫째 아들 태욱은 나이트 클럽을 경영하고 있다. 그는 물질에 지배되는 다소 이해타산적인 한량 스타일이다. 둘째 아들인 냉철한 검사 민욱은 민여사가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검사지만 냉정하다. 셋째아들 준욱(김민종 분)은 고막파열로 청각장애를 갖고 있지만 세상의 때가 묻지 않은 순수하고 해맑은 마음을 가진 금속공예를 전공하는 대학생으로 같은 대학 국악과에 다니는 3살 연상의 교포학생(오현경 분)을 사랑한다. 복수심에 불타 문여사네 집안을 파멸시키기로 작정한 채원은 민욱의 형인 태욱(정보석)에게 접근해 그의 부인인 숙향(홍리나)와 삼각관계를 이루게 되고 문여사의 집안은 삐걱거리기 시작한다. 채원의 복수는 성공하여 점차 문여사 집안은 파멸로 이르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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