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의 유흥가 뒷골목에 자리한 작은 식당 '밥'은 근처의 다른 식당들이 문을 닫는 저녁 9시쯤 문을 열어 새벽, 또는 손님이 있으면 아침까지도 문을 여는 조금 특이한 식당이다. 과거 일본 라면 가게 인테리어를 바꾸지 않고 있는 이 가게의 주인인 정씨는 좀처럼 자신의 과거를 털어놓지 않는 속내를 알 수 없는 남자로 주변 유흥가 조폭들의 으름장에도 꿈쩍 않는 것을 보면 만만치 않은 과거를 가졌다고 짐작할 뿐이다. 메뉴표에는 백반류가 적혀 있지만 손님이 달라는 것이면 재료만 있으면 군말 없이 만들어 주는 것이 이 가게의 특징이다. 이 드라마틱한 사연의 가게에 매주 게스트가 등장한다.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연예인이 주를 이루겠지만 정치인이나 문화 예술인 등 다양한 분야의 초대 손님이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