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나라 건륭 황제(장철림)는 즉위 전 하우하와 짧은 인연을 맺는다. 딸 자미(임심여)를 낳은 우하는 임종 전에야 자미의 출생을 알리며 건륭을 찾아가라고 유언한다. 어렵게 북경에 당도한 자미는 제비(조미)와 친분을 맺고 의자매를 맺는다. 제비는 자미를 대신해 황제를 만나고, 그녀를 우하의 딸로 안 건륭은 소연자를 환주옹주로 책봉한다. 잠시 고귀한 신분의 생활을 맛본 제비는 자신의 신분을 알리기엔 너무 때가 늦었음을 알고 괴로워한다. 황제 행차 때 제비를 발견한 자미는 배신감에 실신하고 이강(주걸)이 그녀를 구해준다. 첫눈에 자미에게 반한 이강은 그녀의 비밀을 알고 돕기로 한다. 제비는 법도가 엄하고 시기와 질투로 가득한 궁궐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황후마저 그녀의 출현을 눈엣가시로 여긴다. 다행히 오왕자(소유붕)가 그녀를 총애하여 이강과 이태를 불러들여 함께 어울린다. 이강은 제비가 자미를 잊지 못하는 걸 알고 자미가 자신의 곁에 있음을 알린다. 진짜 옹주는 자미라는 사실을 다섯사람은 비밀에 붙이고 자미는 제비에 대한 오해를 풀게 된다. 자미와 이강의 사랑은 날로 깊어가고 제비와 오왕자 영기도 사랑하는 사이가 되지만 서로의 신분 때문에 괴로워 한다. 제비는 꾀를 써서 자미를 궁안으로 들이고 두 사람의 특별한 감정에 주변사람들이 의심하기 시작한다. 황제 또한 자미에 대해 말할 수 없는 다정함을 느낀다. 이 무렵 장왕이 공주 새아를 데리고 북경에 당도하여 혼사로 동맹을 맺기를 원하고 새아가 이강에게 반하자 건륭은 둘의 혼사를 허락한다. 이에 이강은 완강히 거부하며 마침내 자미의 출생에 관해 토해낸다. 분노한 황제는 소연자와 자미를 감옥에 가두고 황후가 이들을 처형하려 할 때 이강이 그녀들을 구해내자 건륭은 마침내 마음을 누그러뜨리고 자미를 명주옹주에 봉하고 소연자를 환주군주로 다시 책봉하여 각기 이강, 오왕자와 짝을 맺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