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중국 춘추 시대 말, 오나라와 월나라는 오랜 앙숙이다. 오나라의 왕 부차는 선왕 합려의 복수를 위해 장군 오자서와 손잡고 군사를 키운다.
드디어 오자서의 대군이 월나라를 침공하고 월나라의 왕 구천은 후일을 도모하자는 신하 범려의 충고에 따라 오나라에 항복하여 노비가 된다.
구천은 이때부터 오왕 부차를 위해 말을 키우고, 마차를 끌었으나 재건의 꿈을 위해 모든 치욕을 참아낸다.
오자서는 구천을 살려두면 후환이 될 것이라 생각하지만 구천의 신중한 행동으로 인해 부차는 오자서의 말을 흘려 듣는다. 오왕의 허락으로 월나라에 돌아온 구천은 여전히 신중을 기하며 조금씩 힘을 키운다.
오자서는 북쪽으로 진격하여 패자가 되려는 오왕을 말리다 결국 죽임을 당하고 이로 인해 오나라의 국력을 크게 저하된다. 구천은 그 기회를 틈타 병사를 일으켜 오나라를 침공한다.
성이 함락되던 그날 구천은 대군을 이끌고 오자서가 자진한 곳을 찾아 절을 올리고 구천에게 패한 부차는 검으로 자진한다.
이렇게 월왕 구천은 십여 년의 세월을 인내하며 와신상담한 끝에 드디어 중원의 패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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