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소설 작가 쉬러는 영감이 떠오르지 않아 고민하던 중, 고등학교 때 단짝 친구 샤오마의 도움으로 5성 호텔에서 지내면서 영감을 찾으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쉬러의 이상한 행동을 보고, 그가 자살하려는 줄 오해한 호텔 인턴 사원 판넝센이 그의 방으로 뛰어들어오고, 이에 영감이 코앞까지 왔던 쉬러는 낭패를 보고 만다. 갖가지 방법을 다 동원해 봤지만, 도저히 영감을 찾지 못하던 쉬러는 택시 업계로 뛰어든다. 이 사실을 안 넝센은 쉬러에게 자연을 많이 접하면 영감이 떠오를 거라고 충고한다. 쉬러는 기획 안을 쓰지 못하고 있는 넝센에게 큰 도움을 준다. 택시기사 모임에서 쉬러는 오랫동안 연락이 끊긴 고등학교 때 단짝 친구 아하오를 만나게 된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미국에서 유학 중이던 부잣집 자제 아하오가 왜 대만에서 택시 운전기사 노릇을 하고 있을까? 쉬러와 샤오마는 아하오와의 우정을 되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급기야 쉬러가 큰 병에 걸려 병원에 입원했다고 아하오를 속이고, 이에 아하오는 병원으로 달려가 진심을 털어놓고, 마침내 고교 시절의 삼총사는 예전의 우정을 되찾는다. 샤오마는 우연히 호텔에서 루이를 만나게 된다. 샤오마는 쉬러, 아하오와 함께 당시 학교 퀸이었던 루이를 놀려 먹곤 했는데, 루이는 잡지사의 신임 편집장으로 일하고 있다. 고등학교 때부터 그녀를 짝사랑했던 샤오마는 적극적인 구애에 나선다. 샤오마의 마음을 받아들이려고 할 즈음, 루이는 자신의 옛 연인인 아하오와 재회하게 된다. 루이는 아하오를 완전히 잊은 줄 알았지만, 그와의 재회를 통해 여전히 그를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아하오는 미국 유학을 하던 중에 우연히 루이를 만나, 둘은 연인이 되고, 마침내 약혼까지 한다. 하지만 아하오의 집안 형편이 기울게 되자, 자괴감을 느낀 아하오는 마음을 모질게 먹고는 루이에게 헤어지자고 하고, 이에 상처를 받은 루이는 그의 곁을 떠난다. 그 이후 아하오는 어느 누구에게도 마음의 문을 열지 않는다. 넝센과 쉬러는 영감을 찾기 위해 대만 각지를 돌아다니다가, 아이허로 가는 도중에 관계를 맺게 된다. 연애 경험이라고는 없는 소설가와 천진하고 덜렁대는 호텔 인턴 사원의 연애! 불과 물 같은 이들의 연애는 조용할 날이 없다. 끊으려야 끊을 수 없는 인연으로 이어진 이들 다섯 사람은 우정과 사랑의 각종 시험을 거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