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잠시 미국 유학으로 떠나 있던 민형이 귀국해 같은 대학 경영학과로 편입하면서 제2의 삼각구도가 형성된다. 진섭은 사회학과, 시내는 프리마돈나의 꿈을 키우는 무용학도다. 그 사이 집섭에게는 그를 짝사랑하는 시내의 친구이자 서가희가 다가서고, 민형은 매력적인 외모와 우수한 성적으로 뭇 여학생들의 시선을 끄는 소문난 플레이보이. 그러나 진정 자신의 마음 속에 숨은 사랑은 시내라는 것을 깨닫고 그녀에 대한 사랑을 구하지만 시내는 좀처럼 마음을 받아주지 않는다. 어느 날 윤민형의 암행이 밝혀진다. 미국 유학 시전에도 부모 몰래 무용 공부를 했던 그가 귀국 후에도 재즈 발레 교실에 다니며 남모르는 무용수로서의 꿈을 키워가고 있었다는 것. 오히려 이를 계기로 시내와 민형은 급속히 가까워진다. 그러나 행복한 시간도 잠시, 아버지 윤석훈의 사업이 부도를 맞으면서 모든 것이 무너진다. 집섭은 휴학 후 시내의 등록금을 벌기 위해 스턴트맨으로 나서고, 그러던 중 앵벌이 시절 두목 김춘배로 부터 또 다른 협박을 받기에 이른다. 파출부로까지 나섰던 어머니 김영화는 위암으로 세상을 뜨고, 그 때문에 민형의 출생의 비밀잉 처음으로 밝혀진다. 즉 그가 친부모로 알고 자란 윤석훈, 김영화는 그의 생부모가 아니라는것. 민형은 아버지 윤석훈이 젊은 날 짝사랑했던 유명 재즈발레인 조애리와 하퍼박의 아들이며 그들이 성공을 위해 거의 버리다시피 한 민형을 대신 키워 왔다는 것이다. 특히 조애리와 하퍼박은 그들이 공부하던 재즈 발레계 1인자들로 민형은 그 충격과 혼란 속에서 방황한다.
진섭과 시내가 친남매가 아니라는 사실도 서가희에 의해 결국 밝혀지고 만다. 이로써 시내는 집섭의 오랜 사랑과 희생을 깨닫지만 이미 마음은 민형에게 기울어 있는 상황. 이들 사이에서 고민하다 스스로 독립하겠다며 뛰쳐나와 나이트 클럽 무대에까지 선 그녀가 결국 택하는 것은 민형. 이를 지켜 보던 진섭은 자신의 사랑을 남매의 우애로 거둬들인다. 그리고 가희의 사랑을 받아들이게 된다. 같은 앵벌이 출신 죽마고우 김이철의 사고로 그들 돕던 진섭은 결국 위험스런 덫에 걸려든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서로에 대한 사랑을 재확인한 시내와 민형은 장래를 약속하고, 재즈 발레인으로서의 본격적인 길을 걷는다. 집섭은 사고로 불행을 당하지만 가희는 그의 분신을 잉태하고, 화해의 세월과 함께 이들의 상처는 행복 속에 아물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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