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엔지니어가 되고 싶었던 에디는 자신의 아버지처럼 놀이공원 수리공으로 평생을 일한다. 에디는 놀이기구 유지, 보수 뿐 아니라 말썽꾸러기 아이들을 단속하기도 하며, 아이들에게 동물도 만들어주는 등 놀이공원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존재가 되어 있지만, 그는 그의 인생에 만족하지 못한다. 에디는 제 2차 세계 대전에 참전하기 위해 딱 한 번 고향을 떠나는데, 그때 무릎에 총상을 입어 다리를 절게 된다.
에디의 83번째 생일, 놀이기구 추락 사고가 발생하고, 죽을 위기에 처한 여자아이를 구하기 위해 에디는 자신의 몸을 던진다. 에디가 다시 깨어난 곳은 천국이다. 그런데 그 천국은 바로 놀이공원이다. 그곳에서 에디의 두 다리는 멀쩡하고, 에디는 마음껏 놀이공원을 누벼본다. 그곳에서 제일 처음 만난 사람은 약물 복용 부작용으로 온몸이 파래진 사내로 어린 시절에 에디가 놀이공원에서 봤던 사람이다. 그는 천국에서 그의 인생에 어떤 식으로든 관련이 있었던 다섯 사람을 만나게 될 것이며, 그들을 통해 에디의 인생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에디는 온몸이 파란 그 사내가 자신 때문에 죽게 됐다는 걸 알게 된다. 여태까지 그 사내와 에디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들이었지만, 그를 통해 에디는 자신의 인생의 한 부분을 이해하게 된다.
두 번째로 만난 사람은 전쟁 때 그의 상관이었던 사람이다. 필리핀에서 포로로 잡혔던 에디는 그곳에서 동료의 죽음을 목격한다. 기지를 발휘해 자유를 되찾지만, 에디는 뭔가에 홀린 듯 포로 막사에 불을 지른다. 그리고 평생 그 참혹한 기억을 잊지 못하고 살아간다. 에디는 자신의 무릎에 총상을 입힌 게 상관이었으며, 또 그것은 자신을 살리기 위한 것이었음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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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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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선정 베스트셀러였던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이 작품은 한 남자가 죽은 후 겪게 되는 신비한 사후의 세계를 보여주며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깨달음을 주고 있다.more
캐나다 밴쿠버에서 촬영된 이 영화는 로이드 크레이머(Lloyd Kramer)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하워드 엘리스(Howard Ellis)가 제작을 맡았으며, 소설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Tuesdays with Morrie)'의 저자 미치 앨봄(Mitch Albom)이 자신의 원작 소설을 각색하여 만든 작품이다.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이후 참신한 소재를 찾던 미치는 자신의 삼촌인 에디의 이야기를 듣고 이 작품을 구상하게 됐다고 한다.
주인공 에디 역은 영화 ‘알리’, ‘챔프’ 등에 출연했던 존 보이트(John Voight)가 맡아 열연했다. 존 보이트는 출연 제의를 받은 다음 원작 소설을 읽어보았는데, 아주 상상력이 풍부한 소설이었고, 굉장히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영화 속에서 80대 노인을 연기한 존 보이트와 온몸이 파란 사내(Blue Man)를 연기한 제프 대니얼스(Jeff Daniels)는 분장하는 데만 2~3시간을 보내야 했다.
제작총지휘를 맡은 로버트 할미(Robert Halmi)는 영화에 등장하는 천국을 만드는 데 있어 구름이나 연기, 천사들 같은 말도 안 되는 요소들은 배제하고자 했다. 다만 현실에서와는 다른 색상을 이용하여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i)가 했던 것 같은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만들고자 했다.
미술 감독인 캐롤린 하나니아(Caroline Hanania) 역시 영화 속에서 여러 시대가 등장하기 때문에 각 시대별 상황에 맞게 서로 다른 색상을 사용하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