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백만장자 영화 수집가 벨린저(우도 키에르)는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영화광이다. 그의 집은 영화와 관련한 수많은 수집 물품들로 채워져 있다. 귀하디 귀한 오리지널 포스터에 영화에 사용된 소품 심지어 전용 극장까지 집 안에 있다. 하지만 그는 여기에 만족하지 못한다. 영화제에서 단 한번의 상영으로 중단된 특별한 필름을 원한다. 그 영화를 보기 전에는 절대 죽을 수 없다는 벨린저의 집착은 영화가 담고 있는 특별한 이미지에서 비롯한다. 당시 영화를 본 관객이 극심한 혼란과 유혈 사태를 겪었다고 하니 그의 수집 욕구가 꿈틀거릴 수밖에. 결국 프로그래머 커비에게 많은 돈을 주고 필름 수급을 의뢰하고, 얼마 뒤 꿈에 그리던 문제의 필름을 손에 넣는다. 드디어 전용 극장의 영사기는 돌아가고, 잔뜩 상기된 표정으로 스크린을 응시하는 벨린저는 상상할 수 없었던 경험을 하게 된다. 벨린저는 무엇을 본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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