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마루노우치에 있는 토자이 상사 경영전략부에 근무하는 노다 나오코는 근무 경력 10년을 째우고 11년째의 봄을 맞은 32세 여성. 몇 번의 사랑도 했으나 운명의 남자를 찾지 못 하고 아직 독신인 그녀는 미래에 대한 불안, 초조함은 이미 충분히 느끼고 있었다.
수년 전부터 여성 정사원을 채용하지 않게 된 토자이 상사에는 나오코와 같은 정사원 외에도 계약사원, 파견사원이라는 여러 형태의 여성들이 일하고 있다.
경영전략부에서의 나오코의 역할에는 이런 여직원들의 교육 같은 것도 있다.
어느 날 나오코는 결혼상대를 찾고자 필사적인 여직원들의 부탁을 받고 사내 미팅을 주선한다. 거기에서 베이징 지사에서 막 돌아온 엘리트 사원, 미야모토를 소개 받은 나오코는 오랜만에 마음이 설렌다. 사실 그녀는 ‘백마 탄 왕자님에게 평생을 맡겨도 좋을 것 같은, 운명적인 만남’을 마음 속 어딘가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결국 미야모토와 함께 돌아간 것은 같은 부에서 일하는 계약사원이 하세가와 마나미로 나오코는 홀로 남겨진 듯 한 기분으로 혼자 귀갓길에 오른다.
마지막 지하철 안에서 술주정꾼의 횡포에 휘말리던 나오코는 어른스런 분위기의, 멋진 남성에게 도움을 받는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에 꿈처럼 몽롱해져 그의 이름과 연락처를 물어보려는 순간 그 남자의 왼쪽 손가락에는 결혼반지가 끼워져 있는 게 아닌가!!
‘이 남자는 결혼한 남자야, 그래도 불륜은 절대로 안돼!!’
다음 날 인사이동으로 경영전략부에 신입사원 쿠로사와 아키히코와 섬유부에서 타치바나 와타루라는 남자직원 두 사람이 배속되어 온다. 두 사람 다 한 미모 하는 탓에 여직원들은 상당히 들뜨지만 나오코는 건방진 분위기의 두 남자에게 정이 뚝 떨어진다.
게다가 점심시간에 부장에게는 나오미미의 사내서류 미스에 대해 야단치라는 말을 듣는다. 항상 그렇지만 손해만 보는 역할이다. 여기에 파견사원인 사오토메 카나는 ‘노다씨가 우리를 야단칠 권리는 없다’며 반발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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