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의 고등학교로 발령 받은 율주. 율주는 춘천 시내 한복판에서 우연히 고등학생들의 싸움에 휘말리게되고 싸움이 한참인 도중 율주는 갑자기 온 몸에 힘이 풀려 강욱 쪽으로 쓰러지고 얼떨결에 율주를 품에 안게 되는 강욱. 그것이 둘의 첫 만남이었다. 다음날, 학교에 부임하자마자 담임을 맡게되는 율주. 담임으로 들어간 반에서 수업 전 호태에게 린치를 가한 경오패거리와 강욱이 동시에 들어오는 바람에 강욱이 호태를 때렸다고 오해하는 율주. 내심 불편한 마음으로 하숙집으로 돌아와 보니 강욱은 하숙집 할머니의 손자였고, 둘의 관계는 점점 꼬이기만 하는데... 율주의 애인 태현이 내려와 율주에게 미래를 약속하는 반지를 선물한다. 이튿날 학교에서는 호태모가 찾아와 강욱과 아이들을 퇴학시키라고 난리를 치고, 율주는 아이들의 일은 담임인 자기가 알아서 하겠다고 나서다가 몸의 이상을 느끼고 교무실을 빠져 나간 후 운동장에서 쓰레기통을 뒤집어쓰는 등 아이들에게 신고식을 호되게 치르게 된다. 율주의 하숙집. 밤이 되고 눈발을 점점 거세 지는데 율주가 오지 않자 걱정되는 강욱, 외투를 들고 율주를 찾아 나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