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싸이코>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한 4편은 노먼 베이츠의 기나긴 회고담의 성격이다. 또한 끊임없이 행한 살인행각의 종지부를 찍음과 동시에 어린 시절부터 결코 벗어날 수 없었던 어머니에 대한 콤플렉스를 이겨내는 나름대로 감동적인 엔딩을 선사한다.
소설에서 드문드문 언급되었던 노먼의 어린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풀어낸다. 그의 과거 행적은 소설에서 그리 많지 않은 분량이었기 때문에, 영화를 위해서 여러 에피소드를 새롭게 만들어 끼워맞추면서 베이츠 모텔의 오랜 살인극의 역사를 보여주게 된다. 어머니가 살아 있을 당시의 모습과 아들과의 부적절한 관계, 그가 어떤 이유로 어머니를 살해하게 되었는지를 자세하게 묘사한다. 여기에는 인물의 심리적 상태를 디테일하게 다루기보다는 거의 난도질 영화에 가까운 모습으로 영화를 끌고 나간다. 애초 드라마에 비중을 실어 수준있게 만들려는 의도보다는 단순한 흥밋거리로서의 노먼을 다루는 길을 선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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