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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스 앵거 (Kenneth Anger)

1927-02-03

참여작품 평점평균

씨네21--

/

네티즌10

기본정보

  • 직업감독
  • 생년월일1927-02-03
  • 성별

소개

대표작 <불꽃놀이> <스콜피오 라이징>

케네스 앵거는 전후 미국 아방가르드의 중요한 인물 중 하나이다. 그는 이데올로기적, 산업적, 성적, 미학적 상황들을 변증법적 관계로 바라보며 자신만의 페르소나를 창조한다. 그는 아방가르드 감독이 지니고 있는 급진적인 타자성 또한 지니고 있다. 그 스스로 주류의 바깥에서 활동할 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이미지의 캐스팅도 즐겼다. 앵거는 미국 대중문화의 아이콘, 내러티브 형식의 관습성, 다양한 신화의 상징화 등 기존 의미들에 대한 전복적인 재작업을 통해 자신의 의미를 드러냈다.

앵거는 17살의 나이에 <불꽃놀이 Fire-works>(1947)로 국제적인 인정을 받는다. 앵거 자신이 연기까지 맡았고 동성애의 가학 피학적인 환상을 다룬 이 영화는 폭력과 동성애 영상으로 가득 찼다. 그는 미국 필름누아르의 로맨틱한 사디즘을 통해 동성애의 판타지를 창조하려 했다. 3년 후 만든 <토끼의 달 Rabbit’s Moon>(1951)은 멜리에스 같은 유머스런 판타지였다.

<스콜피오 라이징 Scorpio Rising>(1962∼63)은 앵거의 가장 영향력 있는 작품이다. 오토바이 갱들을 통해 전통적 종교집단이나 나치 폭력, 미국문화의 동성애적 하위문화 등을 드러냈다. 일련의 비일상적이며 인상적인 결합들을 창조했으며 편집과 점프커트, 귀에 거슬리는 음악 사용 등 뛰어난 형식도 갖추고 있다. 영화는 남근 숭배적인 나르시시즘에 대한 희화화였고, 당시로서는 대담한 성적 주제 때문에 가장 표현적인 언더그라운드영화였지만 동시에 관객의 흥미도 끌었다. / 영화감독사전,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