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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진 (Lee Dae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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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2004년 아테네올림픽 당시 덴마크와 결승전에서 맞닥뜨려 절체절명의 승부를 벌였던 여자핸드볼 대표님의 실화를 스크린에 옮기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은 비인기 종목이었던 핸드볼 선수들의 고단함을 담는다. 그런데 그 영화의 제작 역시 고단하기로는 만만찮다. 시나리오 단계부터 경기의 룰이나 전술을 꿰어야 함은 물론, 적어도 화면상으로는 실제 경기처럼 보일 만한 콘티가 필요하고, 무엇보다도 경험이 전무한 배우들의 실력을 단기간 훈련을 통해 일정 수준까지 끌어올려야 한다. 공식적으로 확인할 수는 없지만 ‘세계 최초의 핸드볼 영화’인 만큼 전문가의 손길은 필수. 과거 선수 생활을 했고, 은퇴 이후 체대 입시 학원을 운영하면서 서울대학교나 이화여자대학교의 핸드볼 전공 실기를 지도한 이대진 코치가 <우리 생애…>에 합류한 것은 그 때문이다. 제작사인 MK픽처스는 공고를 통해 면접을 거쳐 핸드볼 슈퍼바이저를 선발했는데 아마추어, 그것도 여학생을 주로 지도했던 이대진 코치가 낙점됐다. 물론, 영화 근처에도 가본 적 없는 인물. 지난해 11월부터 그는 핸드볼 비전문가의 시나리오를 현실화하는 시나리오 자문부터, 각종 구기 종목을 다룬 영화와 경기실황 비디오를 보면서 전반적인 콘티작업을 함께했다. 뭐니뭐니해도 가장 어려운 것은 촬영시작 3개월 전부터 태릉선수촌에서 시작한 배우 훈련. 카메라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이대진 코치는 물론이고, 임순례 감독 등의 제작진은 정석대로 훈련을 진행하여 촬영에서는 모두 실제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직접 공을 주고받으면서 몸싸움을 하게 되는 핸드볼 종목의 특성상 촬영으로 눈속임하기가 어려웠던” 탓이다. “체력 운동을 시작했을 땐 배우들이 구토를 하기도 했고, 손가락을 약간만 삐어도 난리가 났다.” 직업상 신체를 최우선으로 여길 수밖에 없는 것이 배우들이니 그럴 만도 하다. 그러나 지난 6월?일 촬영을 시작하기 직전에는 발목을 접지르는 정도의 부상에는 본인들이 알아서 파스를 뿌리고 말 정도로 대범해졌다고. 배우들의 현재 실력? “처음에는 공도 제대로 잡지 못했다. 전문 선수에 버금간다면 거짓말이겠지만, 현재로서는 굉장히 만족스럽다”는 것이 호랑이 코치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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