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프랭크 마셜은 할리우드에서 가장 성공한 프로듀서이다. 물론 그 성공의 절반은 스티븐 스필버그가 가져다 준 것이지만 스필버그와 프랭크 마셜과 마셜의 아내가 공동으로 설립한 ‘앰블린 엔터테인트먼트’(Amblin Enter-taintment)는 금세 할리우드의 중심부로 돌진해갔다. 프랭크 마셜이 프로듀서로 첫번째로 이름을 올린 영화는 <레이더스 Raiders of the Lost Ark>(1981)였다. 그는 조지 루카스, 스필버그와 함께 협력하며 시장을 넓혀갔다. 그리고 조지 루카스와 함께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를 만들기 시작한다. 또한 <백 투 더 퓨처 Back to the Future>(1985, 1989, 1990) 시리즈도 마셜이 총제작을 맡았다. 그는 세명의 히트 제조기를 거느리게 된 것이다. 로저 저메키스, 조 단테, 마틴 스콜세지가 그와 함께 영화를 만들기 시작했다. 또한 그 자신이 스케일이 큰 오락영화의 시나리오를 쓰기도 했다. 그러다가 1991년에는 관계하던 여러 사람들과 독립하여 자신의 프로덕션을 완성했다. 아내인 케네디와 함께 공동의 이름으로 된 회사를 차렸다. ‘케네디/마셜 컴퍼니’가 그것이다. 그리고 <얼라이브 Alive>(1993)와 <콩고 Congo>(1995)를 직접 감독했다. 두 작품도 흥행 성적은 괜찮은 편이었으나 확실히 그의 영화감독으로서의 재능을 확인해주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상업적인 것을 목적으로 한 영화라고 해도 일정 수준 이상의 것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그러므로 그에 대한 할리우드의 평가는 제작자로서이지 감독이 아니다. 행운아 프랭크 마셜이 계속 승승장구할지는 아직 더 지켜볼 일이지만 말이다. <b><font size=4><FONT COLOR="666666">[씨네21 영화감독사전]</font></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