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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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어명金城一紀
- 다른 이름가네시로 카즈키
- 직업각본
- 생년월일1968-10-29
- 성별남
소개
영화 <Go>의 원작자로 널리 알려진 재일동포 3세 작가 가네시로 카즈키가 시나리오를 쓴 영화 <플라이, 대디, 플라이>가 2005년 7월 9일 일본에서 개봉했다. 또 <레볼루션 No.3> <플라이, 대디, 플라이>에 이은 ‘좀비스’ 3부작 <스피드>를 출간하기도 했다. 일본에서 영화화된 그의 작품이 벌써 <Go> <꽃> <연애소설> 3편에 달한 데서 알 수 있듯 그의 작품은 언제나 ‘영상적’이란 말을 들어왔다. 작품마다 옛날 영화 이야기를 빼놓지 않는 가네시로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영화를 꿈꿔왔다고 한다.
가네시로 카즈키(37)의 이야기는 <Go>에서 출발한다. 가네시로 자신이 가장 닮았다고 꼽는 주인공 스기하라는 총련계 민족학교를 다니다가, 아버지가 북한국적을 버리고 한국국적을 선택하면서 일본학교로 옮긴다. 민족학교에선 ‘민족반역자’라는 비난을, 일본학교에선 ‘자이니치’(일본에서 재일동포를 일컫는 말)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았다. 아버지가 전 복싱선수에, 영화처럼 ‘폭력적’인 것 까지- 더 지저분한 얘기는 자제했다는 게 이 정도!- 그대로다. 가네시로의 아버지는 영화처럼 ‘하와이에 가고 싶어’ 국적을 바꾼 게 아니라 “오스트레일리아의 골드코스트에 가고 싶었던” 게 계기였다지만. 물론 오랜 세월 북한 국적으로 살아온 윗세대라면 적잖은 이들이 갖고있던 체제에 대한 회의감이 근본 이유였다. “국적을 바꾸면 뭔가 극적으로 바뀌거나 기분이라도 바뀌어야 하는데 아무것도 바뀌지 않더라. 이 의문에 답해주는 어른은 없었다. 죽어라고 어려운 책들을 파봤다. 노자부터 쇼펜하워, 니체, 우익책부터 좌익 책까지. 결국 철학책엔 답이 없었다. 근데 소설이건, 영화건 ‘이야기’를 읽거나 보면 달라지는 것 같았다.”
한때 인권변호사를 꿈꾸며 게이오대 법학부에 진학한 그는 금방 진로를 소설가로 바꿨다. 장편 <Go>(2000)는 123회 나오키상을 수상해 당시 그는 ‘최연소 수상자’가 되었고,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구보즈카 요스케 주연의 영화도 대성공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