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 직업감독
- 생년월일1946-00-00
- 성별남
소개
스필버그 사단의 핵심멤버이면서도, B급영화의 패러디와 반골정신으로 충만한 싸구려 대중영화광 출신의 감독. 로버트 저메키스가 스필버그의 빛이라면 조 단테는 어둠이다. 조 단테는 특수효과를 잘 구사하고, 대중문화의 잡다한 인용에 박학다식한 면모를 보이지만 스토리 구성에는 취약점을 보이는 편이다. 조 단테의 재능이 돋보이는 순간은 역시 공포와 판타지 장르의 품안에서다. 46년 출생한 조 단테는 어린 시절부터 TV에서 방영하는 싸구려 장르영화들을 무척이나 좋아했다. 당시 포레스트 J. 에커맨의 팬 매거진인 <영화세상의 괴물들 Famous Monsters of Filmland>을 보고 자란 조 단테는 열세살이 되자 글을 투고하기도 했다. 필라델피아대학에서 카툰을 공부하던 조 단테는 장래 영화제작자가 되는 존 데이비슨과 함께 50년대 영화들의 명장면을 편집한 7시간짜리 <무비 오르기 The Movie Orgy>를 만들어 대학에 배급하기도 했다. 편집까지 직접 하는 조 단테의 편집 기술은 이미 대학 시절부터 정평이 나 있었다. 조 단테는 로저 코먼의 뉴월드영화사에서 자신이 열광했던 싸구려영화들을 직접 만들어보게 된다. 처음 하게 된 일은 뉴월드영화사의 저예산 오락영화의 극장 예고편을 편집하는 것이었다. 데뷔작인 <할리우드 대로 Holly-wood Boulevard>(1976)는 스튜디오 사상 최저인 6만달러로 만들어낸 액션코미디. 이 영화는 서로 다른 배우와 스탭과 장소에서 찍은 두편의 영화를 한편으로 만들어냈다. 뉴월드영화사를 모델로 한 듯한 싸구려 장르영화를 찍어내는 미라클영화사를 무대로 한 이 영화는 대단히 재기넘치는 영화였고 단테는 배우로도 활동하면서 다음 작품의 기회를 얻게 된다. 78년 작인 <식인어 피라니어 Piranha>는 조 단테가 구상하고 존 세일즈가 각본을 쓴 <죠스>의 패러디영화였다. 이 작품을 본 스필버그는 조 단테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다음 작품인 <늑대여인의 음모 The Howling>(1981) 역시 존 세일즈의 각본으로 만들었다.스필버그와 함께 일하게 된 조 단테는 스필버그의 밝은 환상 위에 어둡게 유성물감으로 덧칠한 영화를 만들었다. <그렘린 Gremlins> (1984)은 크리스마스 전야에 벌어지는 엽기적인 환상극이다. ‘ET 마니아에 대한 재치있는 코멘트’라는 비평처럼 귀여운 기즈모의 몸에서 태어난 사악한 그렘린은 인간이 가진 환상의 양면성을 보여준다. 스필버그처럼 ‘순수하게 귀여운 환상’이란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조 단테도 스필버그처럼 아이들에게 집착한다. 그러나 조 단테는 음울하고, 모호한 것을 즐긴다. 조 단테가 크리에이티브 컨설턴트 및 감독으로 참여한 NBC에서 방영한 <무시무시한, 인디아나 Eerie, Indiana>는 분열적이고, 파괴적인 취향이 잘 드러나 있다. 90년에 만든 <그렘린2 Gremlins2: The New Batch>는 재벌, 언론, 심지어 자기 영화의 소구층인 청소년까지도 무차별적으로 조롱한다. 그 대가는 흥행의 참패였다. 93년에는 자폭에 가까운 <마티니 Matinee>를 내놓는다. 50년대를 배경으로 싸구려 장르영화들이 냉전논리에 휩싸인 당대의 사회와 어떤 연관고리가 있었는지를 희극적으로 보여준다. 영화광적인 취향을 물씬 드러내며 관객을 조롱하는 <마티니>는 반대로 관객의 조롱을 받으며 침몰한다. 결국 세상과 화해하지 못한 조 단테는 일단 스필버그의 곁을 떠나 케이블 TV에 자리를 튼다. 최근에는 다시 메이저로 돌아와 3D 애니메이션과 실사를 합성한 <스몰 솔저스 Small Soldiers>(1998)를 만들었다. <b><font size=4><FONT COLOR=\\\"666666\\\">[씨네21 영화감독사전]</font></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