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영화에 자막을 넣는 일을 시작으로 경력을 쌓았던 메이어 감독은 자신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화한 <7퍼센트 해결 The Seven Percent Solution>(1976)의 시나리오로 주목을 받는다. 영화 <7퍼센트 해결>은 셜록 홈스가 프로이트 박사를 만난다는 기발한 발상의 내용이다. 이후 <미래의 추적자 Time After Time>(1979)로 정식 데뷔를 한다. H. G. 웰스가 가상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이 영화는 웰스가 타임 머신을 발명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다뤘다. 살인마 잭은 웰스의 기계를 이용하여 1970년대로 도망친다. 잭을 찾아 70년대로 온 웰스는 은행직원 에이미와 사랑에 빠지고, 잭을 잡기 위해 합심한다는 내용으로 후에 ‘타임 머신’을 등장시킨 영화들을 유행시키기도 했다.

기발한 그의 미래영화는 많은 상업적인 흥행과 비평적 주목을 동시에 받았고, 인기리에 장기 제작 예정인 <스타트랙2 Star Trek2: The Warth of Khan>(1982)를 만들 기회가 주어졌다. <스타트랙2>를 완성한 다음에 만든 작품 <그날 이후 The Day After>(1983)는 그가 나름대로 미래에 관한 안목을 가진 감독임을 확인해주었다. 이 작품은 미국 비평가상을 수상하였는데 간단히 내용을 요약하자면 핵전쟁을 경고한 미래영화다. 니콜라스 메이어 감독의 영화들은 이렇게 상상력을 요하는 작품들이 많다. <암흑의 대지 The Deceivers> (1988)의 경우에도 비록 실패작이지만 식민지 인도에서 벌어지는 한 영국인의 무용담을 그렸다. 톰 행크스 주연의 <정글의 플레이보이 Volunteers> <스타트랙6 Star Trek6: The Undiscovered Country> 등이 그외 연출한 작품이다. 1993년 <서머스비 Sommersby>의 시나리오를 쓰기도 했다.
[씨네21 영화감독사전]